공개매수 실패 후…도레이케미칼 급등 왜?

입력 2015-07-26 21:53  

상장폐지 요건 지분 95% 못채워
거래량 17배 폭증…"장중매입 나선 듯"



[ 윤정현/임도원 기자 ] 도레이케미칼이 두 차례에 걸친 공개매수에도 상장폐지를 위한 지분(95%) 확보에 실패한 다음날 급등했다.

지난 24일 도레이케미칼은 전날보다 27.78%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5만2153주로 전거래일(1만4838) 대비 17배 늘었다. 지난 3월31일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이후 4개월 가까이 1만9000원대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던 주가는 이날 단숨에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의사를 밝힌 지 3개월여가 지났는데도 충분히 지분 확보를 하지 못한 회사 측이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레이케미칼의 대주주인 도레이첨단소재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기 위해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공개매수를 추진해왔다. 지난 4월 1차 공개매수를 통해 1416만640주(30.54%)를 모아 보유지분율을 86.87%로 늘렸다. 지난 23일까지 2차 공개매수에서 141만2177주(3.05%)를 추가로 사들여 4168만4981주(89.91%)를 확보했다.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려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이 지나치게 낮다며 임시주총 요구 등 상장폐지를 반대하는 주주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것도 회사 측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레이 측의 주식 취득 여부는 공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분 취득으로 대주주가 변경되면 이사회 결의 후 바로 공시해야 하지만 추가 취득일 경우 5일 이내에만 지분 변동 신고로 시장에 알리면 된다”며 “대주주 장내 매입 여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현/임도원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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