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한 시즌 한·미·일 3개국 메이저 제패라는 대기록을 앞에 둔 부담 속에서도 ‘즐겁게 추억을 만들자’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전인지 특유의 ‘즐거운 골프’ 철학이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도 그는 “실수는 지나간 일로 흘려보냈다. 그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중점을 둔 게 있다면.
“워낙 큰 기록을 앞두고 있어 긴장한 게 사실이지만 그 긴장감을 즐기려 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 타수를 지키려고 했다.”
▶최대 고비는.
“9, 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을 때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분위기를 바꾼 계기가 된 것 같다.”
▶우승을 확신한 때는.
“역시 13번홀이다. 본능과 감에 집중하려 했다. 이전 홀까지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퍼팅이 자꾸 홀컵을 스쳤다. 이후 감이 다시 살아났고 자신감이 붙었다.”
▶샷하기 전 지키는 게 있다면.
“루틴이다. 스승인 박원 프로가 가르쳐줬다.”
▶마지막 퍼팅 때 긴장됐나.
“긴장했다. ‘성공하면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한 캐디의 말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
▶올해 세운 목표 5개 중 하나가 비밀이라고 했는데.
“시즌 3승,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지난 대회 타이틀 방어는 국내에서 일찍 이뤘다. LPGA투어 우승과 풀시드권 확보가 나머지 두 개였는데 지난 13일 US여자오픈 때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풀시드권 확보’를 말하지 못하고 비밀이라고 했다.”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하면 3대륙 메이저 우승이다.
“오늘 바로 공항으로 가야 한다. 응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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