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둔 수요자 선호
[ 김하나 기자 ]
건설사들은 최근 실내에서 시원하게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파트 실내에 마련된 놀이공간은 계절과 기온 등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고 햇볕이 뜨거운 여름철에 이용하기 적합한 게 특징이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 중인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은 실내놀이터를 배치한다. 어린이집 옆에 키즈카페 형태로 조성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37층의 8개 동이다. 1168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101㎡ 7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가 있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서 공급하는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전용 59~112㎡, 2467가구)에 체육관을 건설한다. 입주민 합의에 따라 테니스장이나 농구코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동일은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 공급하는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전용 84㎡, 1237가구)의 커뮤니티시설에 2개 레인의 수영장과 유아풀을 건설한다. 삼송과 원흥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수영장을 짓는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9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전용 53㎡, 746가구)에 키즈카페 등 특화시설을 도입한다.
커뮤니티시설이 다소 열악하던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도 이런 시설이 줄줄이 도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다음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선보일 ‘힐스테이트 청계’는 실내에 키즈룸을 조성한다.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와 부모를 위한 맘스카페를 결합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8~84㎡ 76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5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25m짜리 6개 레인 및 키즈풀 등이 있는 실내수영장을 건설한다. 생태학습실과 보육센터 등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9510가구 규모로 이 중 16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