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담수화 설비는 2012년 같은 지역에 건조된 6만8190t(하루 20만명 사용)보다 용량이 30% 큰 것으로 지금까지 발주·건조된 해수담수화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MED 기술은 튜브로 증기를 통과시키고 튜브 표면에 해수를 분사해 수증기를 증발·응축시키는 과정을 거쳐 담수를 만든다. 이 방식은 까다로운 제작 기술 때문에 그동안 국내 플랜트 중소기업에서는 사용하지 못했다.
알펙은 2013년 3월 사사쿠라엔지니어링으로부터 MED 기술을 적용한 폭 4.5m, 높이 5.5m, 길이 26m, 하루 담수 용량 2200t의 담수화 설비를 수주해 오만에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철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에서 자국 업체에 맡겨줄 것을 주문했는데도 사사쿠라엔지니어링 측이 우리 회사에 공사를 맡겼다”고 말했다. 미국 엑슨모빌·셰브론, 프랑스 토탈 등 세계 30여개 오일 메이저 및 엔지니어링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것도 해외수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수 담수설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동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담수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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