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사장 박영식·사진)이 10년 후 매출 25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 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세계적 디벨로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25’ 선포식을 가졌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존의 단순 시공 사업에서 벗어나 기획 및 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초장대 교량, 초고층 친환경 빌딩, 소형 모듈 원전(스마트 원자로) 등이 향후 집중할 사업이다. 이를 위해 주요 해외 거점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자회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기획·투자·매니지먼트를 포괄하는 부동산 개발 및 운영사업, 융복합 기술 사업 등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모회사인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프로젝트 펀드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턴키사업 개념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부문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디벨로퍼’로 변신키로 했다.
또 202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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