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미국, 유럽 시장 진출 까다로워, 글로벌화에 걸림돌

입력 2015-07-29 11:55   수정 2015-07-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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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친환경 인증 등 관련 인증 얻은 상품 없어서”
국산 화장품 업계, “화장품 브랜드 등 해외 입지도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아”

001 미국 유기농 인증기관 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국내 화장품 수출은 크게 늘고 있으나, 친환경 인증 등 관련 인증 등이 거의 전무해 해외에서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코트라가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14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55%로 증가해 규모는 적지만 증가폭은 높게 집계된 만큼 주목되고 있는 품목이다.

코트라(KOTRA)는 국내 화장품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존재감을 살리려면 친환경 인증 등 관련 인증을 받아야 까다로운 해외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29일 코트라가 발표한 ‘주요국 천연 화장품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것은 친환경 인증 취득이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 그러나 이에 대해 국내 화장품 업계는 “국내 화장품의 글로벌 스탠다드는 높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 부족이 있고, 유수의 萬?브랜드가 입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 프랑스 등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나, 미국 유기농 강제인증 USDA, EU에서 요구하는 인증을 취득한 상품이 거의 전무해 까다로운 미국, 유럽 시장의 소비자들을 만족하기에 부족해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각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하다. 일본은 천연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미백 등 기능성 제품이 인기가 있으며, 유럽 소비자는 실제 성분 함유량, 인체 무해에 대한 실험결과 등을 명기한 제품 등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는 친환경성을 취득하기보다는 해외 유수의 브랜드가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브랜드 파워에서도 아직은 이른 시기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는 강력한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 영역을 넓히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며 “품질력이나 상품성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는 관련 인증보다는 한류 드라마, 스타 등의 영향으로 K Beauty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특히 한방 제품의 인기로 화장품 수출 품목 중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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