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미국이 대화를 하고 싶으면 한미합동군사연습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들이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 남한 등을 방문한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북한의 불참으로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조선반도에서 대화가 없이 긴장만 계속 격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특히 합동군사연습 때문" 이라며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로 '대화의지'의 진정성을 보이기 전에는 정세격화의 악순환만 계속되고 대화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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