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피트 등 관련벤처 투자 잇따라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30일 오후1시21분
반려동물 용품, 의료, 미용 등을 판매 및 서비스하는 이른바 ‘펫 벤처기업’에 국내 벤처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다.
2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만드는 펫피트, 동물의 실종신고 및 진료일정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하는 브랜덤 등 다수의 ‘펫 벤처’들이 벤처캐피털들과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동물유전자 치료제 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에는 SBI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투자사들이 총 107억원을 투자했다. 1조원 거부 이민주 회장의 벤처투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최근 반려동물 큐레이션커머스인 펫츠비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10월에는 초기 벤처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퍼니멀스에 4억원을 투자했다.
벤처캐피털들이 펫 벤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반려동물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성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용품, 진료, 미용 등) 규모는 2000년 3000여억원에서 2013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네 배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반려동물 시장이 5조81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점차 불어남에 따라 단순한 ‘동물용품 판매’에 국한됐던 펫사업도 다양화, 세분화되는 추세다. 수의사가 동물의 품종, 건강상태, 나이 등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별 및 판매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이미 펫 벤처들에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됐다. 최근에는 맞춤형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에 벤처캐피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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