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한국 수출 32% 증가 기대…항구 등 기반시설 확충할 것"

입력 2015-07-30 19:07   수정 2015-07-31 16:56

크리스티 클락 BC州 지사


[ 박종서 기자 ] 크리스티 클락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지사(사진)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한국으로의 수출이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對)한국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BC주의 주지사로서 FTA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만반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BC주의 4대 수출국이다.

클락 주지사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2013년 250억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캐나다산 비중은 2%에 불과했다”며 “FTA로 수산물은 물론 아이스 와인, 동식물 기름, 과일 등에서 관세의 86.8%가 사라지면 시장 점유율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캐나다산 목재는 물론 목재 부산물로 만든 발전연료인 팰릿도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키우려는 한국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다”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구축해온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락 주지사는 “BC주 최대 도시인 밴쿠버는 북미에서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항구로 한국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무역 확대에 대비해 캐나다 정부와 함께 항구 등 기반 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밴쿠버=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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