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차·중공업 등 8월 1일부터 일제히 '여름휴가'

입력 2015-07-30 19:15   수정 2015-07-31 05:47

주말 포함 최대 13일
현대차, 상여금·휴가비 지급



[ 하인식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주요 제조업체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여름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에서 휴가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주말 휴일을 포함해 1일부터 13일까지 13일간의 여름휴가 일정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현대중공업 정규직 직원 2만7000여명, 중공업 1·2차 협력업체 300여곳의 직원 4만1000여명 등을 포함해 7만여명이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휴가비로 50%의 통상급여를 지급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다음달 1~9일 집단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정식 휴가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이지만, 휴가 앞뒤 주말을 포함해 총 9일이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 정규직 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1차 협력업체 등 총 5만여명이 여름휴가를 보낸다. 현대차는 휴가에 맞춰 대리 이하에게 통상임금의 50%를 상여금으로 주고, 휴가비 3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현대차는 휴가기간에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공장별로 설비투자 공사를 할 예정이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한화케미칼 등 정유화학업체도 365일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 특성상 다음달 집중휴가제를 시행한다. 금속제련업체인 LS니꼬도 별도의 단체 휴가 없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집중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휴가철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지역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에 대비해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울산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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