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9% 늘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29일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616억원보다 38.6% 많은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6.0% 감소한 3조178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20.1%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올레핀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453.2% 늘어난 5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대다수 생산제품이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 하락과 글로벌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라자일렌(PX) 등을 생산하는 아로마틱스 사업부문은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케미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4.6% 늘어난 11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타이탄케미칼은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이후 지난해까지 지지부진한 실적을 내 “‘애물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곳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타이탄케미칼은 인수 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올해 들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7년에 300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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