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한국게임 '히어로즈 킹덤', 공중망 최대 기대작"

입력 2015-07-31 00:48   수정 2015-08-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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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우양 공중망 모바일 게임 담당 "3000만 위안 광고 총알 장전 끝 10월 서비스"

공중망은 중국 텔레콤, 모바일 합작 운영사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와 스마트폰 합작 회사중 가장 최대 규모사다. 그리고 '탱크월드'로 잘 알려진 군사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회사다. 회사 수익의 70%은 온라인게임에서 나온다.

2014년 나스닥에 상장된 공중망은 2012년부터 중국에서 제일 큰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공중망의 뜻은 인터넷을 통한 업무를 지칭한다. '손바닥'은 주로 모바일 게임을 주로 운영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는 한국 개발사 엠플러스와 '히어로즈 킹덤' 계약하기로 발표했다. 이후 1년이 지났다. 류우양 공중망 상해 모바일 게임 총괄은 "10월 출시를 목표로 광고계획과 모델 선정 등 최대 기대작을 위한 신발끈을 질끈 매고 있다. 8월초 한국 엠플러스 개발자도 1차 합류한다"고 설灼杉?

공중망은 자체 직원만 1200명이다. 지사 중 가장 큰 상하이에만 200명. 그를 통해 '킹 히어로(왕파이 히어로)'로 새 이름을 단 '히어로즈 킹덤'과 10월 중국 서비스 계획 등 공중망의 모바일게임과 라인업을 들어보았다.

■ 중국 온라인게임사 8위, '킹히어로' 10개 모바일게임 중 최고 기대작
공중망의 사업영역은 정부와 합작하는 업무와 함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사업이다. 중국에서는 텐센트를 포함한 게임사 중에서는 중국 순위 8위다.

특히 '탱크월드'로 대표되는 군사류 게임 분야에서는 불변의 1위를 질주중이다. 연 매출 1882억 원(8억~10억 위안)으로 전체 70%를 차지했다.

류우양 공중망 상하이 모바일 게임 총괄은 "공중망은 군사분야 이외 RPG 등 다른 분야도 있다"며 "모바일 게임의 경우 연 28억2000만 원(1500만 위안)을 기록한 일본과 공동개발인 '마이 프린세스가 제일 사랑스럽다'와 한국의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타오를 발탁해 75억원(4000만 위안) 광고한 바 있는 액션 카드게임 '초신전대'는 더 많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중망은 3000만 위안(56억4000만원)을 해외 개발에 투자한다. 싱가포르, 말레이,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 지사가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차이나조에서 발표한 한국 게임 '히어로즈 킹덤'의 서비스는 어떻게 될까. 그는 "10월 국경절 전후 서비스를 한다. 중국 다른 회사들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000만 위안 예산을 준비해 놓고 본격적인 홍보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 '히어로즈킹덤'에서 '킹 히어로' 이름 바꾸고 개발 50명 투입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공중망은 액션 게임 '광창천하' 슈팅게임 '피파용자' '마이 프린세스가 제일 사랑스럽다' 액션 '비범 미스터' '초신전대' 액션 '히어로즈 킹덤' 등 10개 공동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번째 작품이 한국에서 같은 이름으로 서비스한 '히어로즈 킹덤'이다. 중국에서는 '킹 히어로(왕파이 히어로)'로 이름도 바꾸어서 출시된다. 차이나조이에서도 사전 체험관을 열었다.

현재 상하이에서 개발중인 '킹 히어로'는 한국보다 2배의 개발인력이 투자된 25명이 준비중이다. 운영과 마케팅-홍보 등 5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금 한국에서 합류하는 개발팀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8월 5일 5명이 오고, 이어 나눠서 계속 합류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 모토를 갖고 있는 공중망. 상하이 사무실에는 '영웅초신'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영웅은 히어로즈이고 초신은 '신은 초대한다'는 뜻으로 대박을 가리킨다고 그는 설명했다.

■ 브레이크 없는 중국 모바일게임, 내년 매출 1000억 위안 돌파
공중망 모바일 게임을 맡고 있는 그에게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는 "중국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년에 500억 위안(약 13조 1747억 원)정도다. 올해 600억-800억 위안에 도달할 것 같다. 모바일 시장의 상승세가 온라인보다 빠르다. 중국 내에서는 내년에는 1000억 위안(약18조 8210억 원) 정도까지 진입할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중국 모바일 시장은 RPG 게임이 인기 1위다. 이어 SNG, 카드류 게임, 그리고 '전민돌격' 같은 FPS가 이어진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의 승승장구이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까지 차이나조이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사들이 온라인게임 위주로 부스를 꾸몄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올해는 모바일게임을 주로 출품한다. 시작은 지난해부터인데 올해 차이나조이 부스는 거의 모두 모바일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실제로 메이저 6개 회사에서만 온라인게임을 출품했다. 텐센트, 넷이즈, 완미세계, 샨다, 공중망, 자이언트 등이다. 공중망은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한다. 엔씨소프트 '길드워2'(중국명 '격전2')도 전시한다. 부스는 거의 1000평방미터된다"라고 말했다

■공중망, 한국게임 중국 출시 원년...한국 지사 설립 계획도
그렇다면 공중망의 한국 진출이나 퍼블리싱 등에 대해 궁금했다.

"올해는 한국 게임을 중국에서 출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한국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좋은 상황이라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금 크림소프트를 비롯해 한국의 두 개 회사에 투자했다. 앞으로도 한국 게임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

한국 독자들이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공중망이라는 회사의 사업 영역이다. 알고보면 멀티미디어와 게임, 영화 미디어가 통합된 회사다. 게임 외에는 영화 쪽으로도 진입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한국 문화 인기가 많아서, 한국 드라마에도 투자했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와도 합작을 맺었다. 공동 드라마를 제작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촬영이 10월 쯤에 시작될 거다. 공중망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많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관련에서는 한국에 중국 특색이 있는 많은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쿤룬, 이펀처럼 한국 유저들에게 저희 회사를 많이 홍보하겠다. 동남아시아와 대만에서 두 회사와 제휴하고 있다. '탱크월드' 공동개발업체와도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같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년 공중망은 지스타에 BTB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부산을 좋아한다. 매번 한국에 갈 때마다 부산에 가서 해산물을 먹고 올 정도다. 부산에 먹는 대게맛을 잊지 못하는 그는 10월에 '킹 히어로'가 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웃었다.

#류우양은?
공중망 상하이 모바일 게임 전체 사업 담당 총경리(부장)인 그는 대학교 다닐 때 샨다에 입사해 온라인게임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레전드' '기적(MU)' '메이플스토리' '와우' 등을 즐긴 게임 매니아였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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