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웅 기자 ] 한국이 페루에 수학·과학교사를 파견하고 이러닝(e-learning)을 지원하는 등 교육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 왼쪽)은 30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오얀타 모이세스 우말라 타소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하고 교육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황 부총리는 “페루 남부에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지원하고 페루 국가문화유산 등록관리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한국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말라 대통령은 “페루의 우수한 고등학교를 현재 13개에서 25개로 늘리려 하는데 훌륭한 교육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페루에 수학·과학교사를 파견하는 것이 커다란 의의가 있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앞서 페루 교육부를 방문해 하이메 사베드라 찬두비 장관과 교사 파견 공동의향서(LOI)와 ICT 교육컨설팅 이행약정서 등 6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부는 수학·과학교사 1명 오?페루에 파견해 고교 교육과정을 가르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ICT를 활용한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정책 및 기술 전문가 5~7명을 페루에 파견하기로 했다.
리마=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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