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택시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우버의 기업가치가 창업 5년 만에 500억달러(약 58조6000억원)를 넘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업 7년차에 기업가치 500억달러를 인정받았던 페이스북의 기록을 2년 단축했다. 지난해 12월 4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넘어섰다.
올해 초 400억달러가량이었던 우버의 기업가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도 언론재벌 베넷 콜먼 등으로부터 1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받으면서 뛰었다. 그러나 확정된 투자 규모는 우버가 지난 5월 계획했던 15억~20억달러보단 적은 수준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시장 공략에 쓸 계획이다. 우버는 여러 나라의 규제와 기존 택시업자의 반대 속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적극적이다. 우버는 올해 안에 중국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에도 10억달러를 투입해 내년 3월까지 인도 내 차량탑승 서비스를 하루 100만건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 디디콰이디와 인도 업체 올라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우버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선 점유율 기준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에선 현지업체에 밀린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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