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은 2일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났지만 신 회장이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고 선언하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조 단위 손실을 낸 동생에게 '변상하라, 형무소에 넣겠다"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에게 화가 많이 났고 크게 혼을 냈다면서 그 뒤로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 아페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분쟁의 원인에 대해 "아버지와 동생의 경영 방침이 180도 달라서 생긴 문제여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친척들 역시 기본적으로는 중립이지만 동생의 독점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KBS와의 첫 번째 인터뷰 이후 나온 '일본어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어를 공보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고 해명하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내일 귀국한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주총에 대비해 우호지분의 결속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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