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우승 기자회견, 일문일답

입력 2015-08-03 06:23   수정 2015-08-03 06:29

-- 오늘 경기 소감은.
▲ 올해 세워 놓은 목표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는데 그걸 꿈같이 이루게 돼서 너무 너무 기분 좋아요.

이번주 컨디션도 안 좋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안 했었는데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소감은.
▲ 이번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신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굉장히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뻐요.

이게 제 커리어의 마지막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빠른 시일에, 빠른 나이에 이렇게 큰 꿈을 이루게 돼 너무 영광스러워요.

-- 승부 홀은.
▲16번홀 버디가 대개 중요했던 것 같아요.

이번주내내 16번홀이 매우 어려운 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홀에서 나흘동안 3타를 줄였어요.

다른 선수들보다 4-5타 이기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구요.

오늘도 거기서 아이언샷이 좋았어요.

(이홀에서 그는 버디를 했다.

우승을 다투던 고진영은 이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 오늘 샷은.
▲오늘 퍼트는 아마 근년 사이에 했던 퍼트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 같다.

거의 들어가거나 혹은 들어갔다.

-- 앞으로 목표는.
▲ 나아갈 일이 많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사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어요.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보다 승수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수 있을 것 같아요.

--5개 메이저 대회를 다 우승했다.

▲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내가 우승한) 뒤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됐다.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 가다.

만일 메이저 대회로서 에비앙 챔피언쉽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인 여자골프 메이저
--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 프로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인것 같아요.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프로골퍼라면 가장 꿈꾸는 일일 것 같구요.

저한테도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프로골프선수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 우승을 확정했을 때 든 첫 감정은.
▲ 정말 너무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고, 또 몇번 좌절도 했었고, 정말 이거는 하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몇번 실패를 하면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구나 악간 그렇게 느껴졌楮?

하기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니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 한국의 젊은 선수들로부터 압박감을 느끼는가.

▲물론이죠. 내게 큰 동기부여가 돼요.

매년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나오잖아요.

이들이 LPGA 무대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또 올 것이에요.

내가 더 잘 경기를 해야 하는 이유죠.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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