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수·미야자키서 즐기는 여름 골프

입력 2015-08-03 07:01  

미야자키CC - 아웃·인코스 조경 달리해 '야누스적 매력'
피닉스CC - 매년 던롭토너먼트 열려…그린상태 '최고'
톰왓슨CC - 퍼블릭이지만 명문클럽 못잖은 필드 자랑




최적의 기후 조건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에 일본의 대표 휴양지로 자리잡은 규슈 미야자키.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춘 세계 100대급 명문 골프장도 즐비하다. 휴식과 골프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다. 짧은 휴가라도 좋다. 늘 꿈꾸던 해외골프여행이 1시간30분 안에 펼쳐진다.

야누스적 매력을 지닌 골프장

아이와미야자키CC는 2007년 코리아나호텔이 인수한 골프장으로 국내 골퍼에게도 낯익은 곳이다. 전장 7196야드의 18홀 코스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아이와CC는 아웃코스와 인코스의 조경을 달리해 서로 다른 골프장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다. 전반부인 9홀까지는 야자수가 많은 열대우림으로, 나머지 후반부 9홀은 일본 전통의 나무숲으로 조경해 느낌이 사뭇 다르다. 각 홀의 완만한 그린 상태는 쉽게 느껴지지만 홀컵에 다가갈수록 짧은 퍼팅이라도 난도가 높다. ‘고수도 웃으며 들어갔다 고개 숙이고 나오는 코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넘치는 스릴㉯?보너스.

호텔과 붙어 있어 객실에서 걸어 나와 바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클로버 형태의 호텔은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쾌적한 공간으로 구성된 총 62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레스토랑의 메뉴는 매일 바뀌며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 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이온(AEON)에 들러 쇼핑하거나 별미를 맛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가자골프(gajagolf.net)에서 아이와미야자키CC 상품을 판매한다. 9월23일 출발할 경우 49만9000원. 미야자키현과 아이와리조트의 지원을 받은 특가 상품이다. 중식을 제외한 식사와 숙박, 항공료, 골프 비용이 모두 포함됐다. 9월18일 출발하는 여행객에게는 파우치백과 골프볼을 선착순으로 준다. (02)365-8226


휴식과 골프의 조화, 가족여행객에게 ‘딱’

시가이아리조트는 청정 휴양지로 손꼽히는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특급 리조트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리조트는 700㏊에 달하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규슈는 물론 일본 전국적으로도 규모와 시설 면에서 이름난 리조트로 피닉스CC와 톰왓슨CC가 자리해 있다. 피닉스CC는 1974년부터 매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주최하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를 열고 있다. 유명 綢?타이거 우즈가 이곳에서 2004, 2005년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면서 더 유명해졌다. 큰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장인 만큼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는 최고 수준이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뻗은 울창한 해송이 바람을 막아줘 골프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갓 자라나 푹신한 잔디도 인상적이다.

톰왓슨CC는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명문 클럽 못지않은 필드 상태를 자랑한다. 카트에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어 처음 방문한 골퍼라도 능숙하게 다닐 수 있다. 시가이아리조트를 구성하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카트로 이동하다 보면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마저 든다.

세계적 수준의 골프코스에다 최신 휴양 시설도 매력적이다. 골프장까지 딸린 대규모 휴양시설 시가이아리조트의 압권은 5성급 쉐라톤호텔이다. 객실에서는 태평양 해안과 17만그루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보인다.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이열치열의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 주변에 동·식물원, 반얀트리 스파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좋다.

명가트레블(golfzzim.com)은 미니 골프대회를 연다. 피닉스CC와 톰왓슨CC를 모두 돌며, 젝시오 아이언세트 및 드라이버, 퍼터 등 각종 시상품, 만찬 1회도 제공한다. 미야자키 지역 골프장 전문가가 인천공항 출발부터 행사 진행까지 동반하므로 일본 골프여행이 처음인 골퍼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9월16일 출발할 경우 89만9000원부터. (02)318-2676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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