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삼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사업을 키우고 있다. LG그룹도 자동차 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 시장을 둘러싸고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최근 내부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개발했다. 차량 창문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바꾸고, 정차 중에는 광고를 방송하는 아이디어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 역시 최근 자동차 전장부품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부터는 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 중국 시안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셀공장과 울산 배터리 셀·모듈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매출을 지난해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올해 342조원에서 2020년 434조원으로 27%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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