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주가 지지부진…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타네

입력 2015-08-04 18:29  

홀딩스 신주 발행, 제지와 맞교환
주가 높아야 조동길 회장 지분 늘어



[ 김익환 기자 ] 한솔제지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솔제지 주가는 4일 전날과 같은 1만97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4.83% 하락했다. 연중 최고가(5월12일 종가 2만4400원)와 비교하면 19.26% 떨어졌다.

한솔제지 주가가 주춤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한솔그룹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올초 한솔제지를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의 지난해 말 현재 한솔제지 지분율은 3.34%에 불과하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회사 지분 2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 보유 지분이 15.33%에 그쳐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솔제지 주주들에게서 지분을 받고 그 대가로 한솔홀딩스가 신주를 발행해 맞교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 지분을 각각 4.16%, 3.34% 보유하고 있는 조 회장도 한솔홀딩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제지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한솔제지의 주식가치가 높아야 주식 맞교환 때 조 회장이 받을 수 있는 한솔홀딩스 신주 물량도 늘어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한솔제지 주가 수준이 이어지면 주식 맞교환 작업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홀딩스의 주식 맞교환 작업 등에 대해선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한솔제지 주가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