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속 숲의 효과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사진=산림청) |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로 잠 못드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는 한 여름이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예년에 비해 올해는 더위도 일찍 시작되고 기간도 길어져 도시 속 사람들에게는 이만저만한 곤욕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도시 열섬' 효과는 도시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주범이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대한민국은 유달리 전세계적으로 여름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0년 동안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7대 대도시의 평균 기온은 1.85°C나 상승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구 평균기온이 지난 130년 간 0.85°C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도시 숲' 조성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산림청(청장 신원섭)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C 낮춰주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버즘나무(플라타너스) 한 그루는 하루 평균 15평형 에어컨 10대를 7시간 가동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효과는 이것만이 아니다. 도시 숲에 대한 도시 열섬 완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생활권 도시 숲이 1㎡ 증가할 경우 전국 평균 소비 전력량이 20KWh 감소하고, 도시의 여름철 한낮 온도를 1.1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런 효과를 감안해 산림청은 국민 91%가 거주하는 도시의 도시 열섬 현상, 소음과 공해, 부족한 휴식 공간을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쾌적한 녹색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시 숲 조성에 진력해 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다양한 유형의 도시 숲을 지난해 2천755곳에서 2017년까지 4천558억 원을 들여 4천2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도 1천131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559곳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도시 열섬은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밤에 주로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도시 내부가 교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은 현상을 말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원인은 도시 내부의 가옥이나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인공열,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축물과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로 등 구성 물질의 열적 특성, 도시 상공에 떠 있는 미세 먼지나 탄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 등을 들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산림청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 숲은 도시 열섬을 완화하고 전기를 절약하는 동시에 도시와 국민이 함께 건강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모든 국민이 도시에서 시원한 녹색 바람을 즐기며 산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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