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030선 회복…코스닥 1% 강세

입력 2015-08-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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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키워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포인트(0.32%) 오른 2034.4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9월 미국 금리 인상설이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심하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020대 후반에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가닥을 잡는 듯했지만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함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피는 2030선을 회복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8억원, 27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림세가 더 많다. SK하이닉스와 기아차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가스 전기전자 금융 보험 등은 하락세인 반면 음식료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등은 상승세다.

STX건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STX중공업과 STX엔진이 상한가까지 뛰었다. STX도 2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오뚜기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은 상승폭을 키워 74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1.50%) 오른 740.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3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1억원, 1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칩스앤미디어가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22% 넘게 급등하고 있다. 티에스이는 자사주 취득 결정에 11% 치솟았다. 한국토지신탁과 인터파크는 2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10%, 2%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5원(0.64%) 오른 117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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