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려분들은 가장 소중한 기간에 가장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인격체로서 서로 존중하고 진정성을 갖고 대하는 것이 병영문화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모두 태극기를 단다”며 “전투복에 태극기를 단 여러분들도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격려했다.
한 장관은 “전투도, 병영문화 혁신도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전투에 싸워 이기고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 병영문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진명 병장은 “군대에 그간 악습이 많았다”며 “이병 시절 맨나중에 식사하는데 김치가 떨어지고 반찬도 없어 서럽게 맨밥을 먹어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반찬을 저울에 달아 배식하기 때문에 먹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환 이병은 “전입오자마자 선임이 세족식을 해줘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풋살리그에 참여해 경기도 즐길수 있고 선임이 부모님에게 전화도 걸도록 챙겨준다”고 전했다. 이영진 상병은 “일과 후 2시간의 개인정비 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이 시간에 노래방이나 사이버지식정보방, 당구장에 간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지금은 병영문화 혁신의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병영문화혁신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솔선수범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간담회를 끝냈다.
사망한 윤 일병이 근무했던 28사단 포병대대의 의무지원반 자리에 10명이 지낼 수 있는 병영생활관이 신축됐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