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용 (주)마크로젠 대표이사,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서울지역 지회장 |
<p>'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있듯이,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 정상에 도착하였다 해도 언젠가는 내리막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인생의 섭리다.</p>
<p>세상에 영원한 일은 없다는 뜻이다. 사업이 흥할 때 그 사업이 영원히 잘되란 법이 없기 때문에 잘될 때 일수록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p>
<p>지속가능한 기업의 미래를 '기술혁신'에서 찾는 기업이 있다. 인간 유전자에 대한 최적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을 지닌 선도기업 (주)마크로젠이 주인공이다.</p>
<p>(주)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돼 10여년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p>
<p>특히 국내외 유전공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퀀싱 사업을 주축으로 하면서도 유전 정보산업의 선도, 유전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질병예측 기술과 신약개발 등 이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p>
<p>바이오벤처 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국내 바이오 벤처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입성 했고, 이후 2014년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선정과 더불어 2015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이름을 올리면서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아왔다.</p>
<p>글로벌 기업답게 전체 매출 가운데 65%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인 2014년에는 매출 518억원을 달성, 승승장구하고 있다.</p>
<p>앞길이 탄탄대로 일 것 같은 지금도, 마크로젠은 미래를 위한 연구와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p>
<p>마크로젠의 비전인 '유전체 정보기반 개인별 맞춤의학 실현'을 위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원(Foundation One)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원톱의 위상을 노리고 있다.</p>
<p>그리고 국내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5대 암(癌)을 중점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p>
<p>언제나 위기라는 인식 아래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낌없는 투자가 마크로젠의 성장 동력인 셈이다.</p>
<p>지난 5월 7일 출범한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에서 (주)마크로젠은 서울지역 선도기업을 대표하는 지회장으로 선출됐다.</p>
<p>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마크로젠의 신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마크로젠의 정현용 대표이사를 만나 마크로젠의 신 봉?전략과 앞으로의 발전방향 및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p>
<p>♦ 마크로젠의 현황은?</p>
<p>마크로젠은 전 세계에 있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수는 2005년 60개국 3천200명에서 2014년 기준 120여개국 약 1만5천명(기관)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p>
<p>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유수 대학, 병원, 연구소, 국가기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p>
<p>마크로젠은 글로벌화와 현지화 마케팅 전략으로 2005년 미주법인, 2007년 일본법인, 2008년 유럽지사 설립 등을 통해 세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화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p>
<p>특히 2012년 12월부터는 미국 메릴랜드 주 락빌에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갖춘 자회사 MCL(Macrogen Clinical Laboratory, Inc.)을 설립하고 미국내 임상진단 시퀀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p>
<p>또한 지난 5월18일에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엑솜 시퀀싱 서비스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p>
<p>이를 통해 새로운 해외 판로 개척의 등용문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형 파운데이션 메디슨 모델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의 연구 활동에도 기대가 큰 기업이다.</p>
<p>♦ 마크로젠 만의 성장동력이 있다면?</p>
<p>마크로젠은 글로벌 게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일반 유전자 분석과 차세대 유전체 분석 등 기존 핵심사업과 임상진단 시퀀싱, 분자유전검사 등 신성장 사업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p>
<p>동시에 '아시안 10,000 게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유전체 정보 기반 헬스케어 정보와 콘텐츠(Genome Information) 사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p>
<p>마크로젠 글로벌 게놈 네트워크는 현재 마크로젠과 대규모 유전체 연구협력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있는 유럽, 일본, 중남미 등 주요 지역 거점을 대상으로 설립이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p>
<p>특히 국내의 경우, 임상진단 시퀀싱 및 분자진단검사 서비스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병원 내에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위한 유전체 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p>
<p>또한, 마크로젠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정보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산업화 됨에 따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전체 정보 기반 헬스케어 정보 및 콘텐츠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p>
<p>♦ 선도기업군의 애로사항이 있다면?</p>
<p>연구개발에 있어서 여전히 위에서 아래로의 과제 선정 및 연구 분야가 지정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선도할 연구 수행에 한계가 있고 아래로부터의 수요와는 상관없는 R&D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p>
<p>또한 대기업이 아니라면 고급 연구인력, 연구 장비 등 R&D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p>
<p>대학과 정부출연 연구소의 협력,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p>
<p>♦ 애로사항은 어떻게 해결하나?</p>
<p>진정한 신성장을 위해 바텀-업(Bottom-up) 방식을 근거로 아래에서부터 니즈(Needs)를 취합하여 과제를 선정하고 산업 업종의 제약을 두지 않아야 한다.</p>
<p>왜냐하면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되었지만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p>
<p>그리고 여전히 대학과의 협력에 있어서 개인적인 인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p>
<p>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선 고급인력이 필요한데, 기업과 대학 간 협력 플랫폼이 구성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발굴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p>
<p>♦ 연합회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p>
<p>'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는 기업의 경쟁력 진단에서부터 나아가야할 발전방향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진단 키트 시스템이다.</p>
<p>마크로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매출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본, 유럽, 미국에 지사를 통하여 현지 기업과의 글로벌 협의체 구축 등 연합회 해외지회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p>
<p>또한 전국의 17개 시·도 대학들과 약 4천여 개의 선도 기업, 1만 여개의 일반 기업이 참여하는 거대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기업과 대학, 중앙조직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충분히 할 계획이다.</p>
<p>♦ 연합회의 서울 지역 지회장으로서 역할은?</p>
<p>서울 지역 지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업인으로서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서로 돕고 이해하고 협력해 동반 성장해 나가고 싶다.</p>
<p>서울지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확보하고 기업이나 대학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겠다.</p>
<p>♦ 마지막으로 한마디?</p>
<p>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 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 그리고 미래의 수요시장 예측이 중요하다.</p>
<p>하지만 성장 정체기에 있는 선도기업들은 충분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반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하나의 도전기회가 될 수도 있다.</p>
<p>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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