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유도미사일, 다기능레이더 등 생산
작년 매출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
정부 대상 안정적 매출처 확보
이 기사는 08월06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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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다음달 9~10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 규모만 4554억~5244억원에 이르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6일 금융감독원에 이같은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면 다음달 1~2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하고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200만주를 발행하고 구주 490만주를 포함해 총 690주를 공모시장에 내놨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6만6000~7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5244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은 총 22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조672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앞서 IPO를 진행한 이노션, 미래에셋생명 등을 뛰어넘는 올해 최다 금액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대상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방위산업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테크윈 등 2개사를, 해외에서는 미국 록히드마틴, 영국 BAE시스템, 프랑스 탈레스 등 6개사를 뽑았다.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각각 45.9배, 29.3배로 산출됐다. 여기에 할인율 23~33%를 적용해 희망공모가는 6만6000~7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 하나대투, 대신, KB투자, 동부, 대우, 미래에셋, LIG투자증권 등 7개사가 선정됐다. 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이들 증권사에 청약을 하면된다.
1998년 설립된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분야에서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다. 각종 유도미사일을 비롯해 다기능레이더 등이 주력 상품이다. 국내 방위산업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매출의 80%를 정부 산하기관인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올리고 있다. 정부가 국방예산을 줄이지 않는 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매출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올렸다. 최근 3~4년간 순이익률은 약 4% 가량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인지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려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항공우주, 로봇, 레이저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방위산업체로 도약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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