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사업 본격화, 메디시티 대구 탄력

입력 2015-08-07 02:01  


세계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양성과 의료기술 선진화를 위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이 대구시에 의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6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의료기술 시험 및 교육을 체계화 및 효율화함 으로써 국가 의료수준 향상과 의료사고 예방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총사업비 1240억 원을 들여 첨복단지 내 부지 면적 2만6274㎡에 시험센터,교육센터 등 지하1층 및 지상6층 규모로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국가시험센터와 개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의료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로 건립된다.
실기시험센터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선진화에 중점을 두고 보건복지부 장기로드맵에 따라 현재 실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의사,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등 6개 직종은 물론 향후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총 15개 직종의 실기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교육훈련센터는 1단계는 전문의 및 개원의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2단계는 의대생, 전공의 등으로 점차 교육훈련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으로 첨단의료기술의 허브로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대구경북첨단복합단지와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 메디컬 관련 다국적 기업유치가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이 완공되어 정상 운영되는 2020년에는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 실기시험자 2만9000여 명, 전문의, 개원의 등 의사 교육훈련자 1만2000여명, 응급구조사 등 컴퓨터화시험자 9000여 명 등 연간 보건의료인 5만여 명이, 향후 상설 실기시험 및 교육훈련 대상 확대가 본격화 되면 연간 10만 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출처: 대구경북연구원) 조성단계인 2016년~ 2020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전국 2426억원, 대구 153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1018억 원, 대구 69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전국 2423명, 대구 1793명으로 추정됐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의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연계(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동물임상 시험센터, 3D융합센터 등)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의 동반 성장이 촉진되고 존슨&존슨, 메드트로닉, 세인트주드 등 다국적 메디컬기업 및 정부 정책사업 유치가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예타 통과로 설립되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현재 의사 등 24개 보건의료 직종의 시험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약칭 : 국시원)이 운영하며 최근「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법」이 제정?공포되어 국시원이 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준공공기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오경묵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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