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택지촉진법 폐지와 청약통장 1순위 자격 완화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같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에 당첨확률이 줄고 있다. 때문에 조성이 막바지 단계인 신도시나 추가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되고 있다.
최근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동탄2신도시 금강 펜테리움 3차'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141대 1, 최고 30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도 미사강변도시 내에 마지막 1군 건설사 분양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평균 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단지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막바지 분양 물량은 기본적으로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추가 공급이 없다 보니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설계나 시공에 공을 들여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랜드마크급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 막바지 공급이다보니 아껴뒀던 1순위 통장을 꺼내보는 것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도 용인 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막바지 물량이 남았다. 기흥역세권은 용인시 기흥읍 구갈동 234 일대 24만7765㎡에 아파트 510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1148실을 비롯해 390면의 주차장을 갖춘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오는 2016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3의 3블록에 피데스피엠씨와 대우건설의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조감도)다. 오는 9월 분양된다.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38층~40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아파트 768가구(전용면적 73㎡~149㎡)와 오피스텔(전용면적 59㎡, 84㎡) 224실, 총 994가구 규모이다.
이미 분양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등과 함께 3,2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 단계인 광교신도시에도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광교 중흥S-클래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10개 동에 84~163㎡ 2231가구에 달한다. C2블록은 광교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도 광교신도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는 GS건설이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를 공급한다. 지상 4층 84~115㎡ 268가구 규모다. 4~5베이 판상형이 대부분이다. 내년 상반기 신분당선 광교역(가칭)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1195가구 규모의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분양한 3차와 함께 금강주택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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