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든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드림클래스’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현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강사가 영어,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교육 사회공헌 활동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못하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12년부터 시작됐다. 가난 때문에 교육 기회를 잃는 것을 막고,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취지에서다.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읍·면·도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합숙하며 영어, 수학 집중교육과 진로상담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전남대에서 수업을 참관했고 수업이 끝난 뒤엔 참가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약 2시간을 보냈다. 이 부회장은 학생들과 기숙사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밥과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는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중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해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담도 들려줬다. 대화 중간중간에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참가자는 “우리에겐 기회가 무궁무진하니까 여러 가지 도전을 하며 꿈을 키우라는 격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중학생들을 지도하는 대학생 강사들과도 만나 ‘꿈은 구체적일수록 좋다’는 등 진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드림클래스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학생들과 만난 뒤엔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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