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욕설·성희롱 '악성 민원인' 강경 대응한다

입력 2015-08-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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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고발 등 검토


[ 이태명 기자 ] 금융회사들이 욕설과 성희롱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6대 금융권 협회는 최근 문제행동 소비자(악성 민원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권 협회들은 금융회사가 자체 위원회에서 악성 민원인을 선별하면 이를 블랙리스트화해 별도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이들의 유선전화와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해당 민원인이 전화를 걸면 전담 관리자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욕설과 성희롱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해선 형사고발, 손해배상 등 강경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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