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이 각각 2.5%와 4.5% 역신장했다"며 "해외 부문도 중국 할인점의 기존점 역신장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줄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 늘어난 7조228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61.6% 줄어든 9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는 기저효과가 있는 올 4분기 이후 나타날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기존점의 성장률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비용 감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
그는 "세일즈 앤 리스백을 통한 자산유동화로 인해 점포 임차료가 증가한 상태"라며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 한 영업이익 방어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사업 역시 지속되는 중국 할인점 구조조정으로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 4분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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