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화학, 유가 하락에 '급락'…한달 만에 22만원대로 추락

입력 2015-08-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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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LG화학이 유가 하락 직격탄을 맞고 급락하고 있다. 주가는 한 달 만에 장 중 22만원대로 추락했다.

10일 오전 9시48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5.88%) 내린 2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오다 이날 낙폭을 키워 22만원대까지 밀렸다. LG화학 주가가 장 중 22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LG화학 주가 약세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77%) 하락한 배럴당 43.87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44달러 밑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3월1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는 6.9%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석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6개 늘어난 67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유 채굴장비수는 3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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