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노동 개혁을 포함한 4대 구조 개혁이 결실을 맺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4만달러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된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분야 구조 개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은 하반기 재정의 신속한 집행에 달렸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종식 이후 경기 회복에 탄력을 주기 위해 4분기에 집행할 계획이었던 예산 5조원을 3분기에 당겨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충해 달라는 업계 관계자 건의에 대해선 “재정 형편이 녹록지 않아 SOC 투자를 계속 늘리기는 어렵다”며 “최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만큼 민간 쪽에서 제안을 적극 해달라”고 주문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3조8000억원을 들여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추경예산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2920억원이 반영됐다. 완공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5시간47분에서 1시간12분으로 줄어든다.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배점을 3점으로 크게 뒀다”고 말했다.
원주=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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