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94곳 지속가능성 평가
팬오션·두산·대한항공은 하위권
[ 이현진 기자 ] BGF리테일, 한전KPS, 한샘, 삼성전자 등이 향후 지속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란 분석이 나왔다. 재무 건전성과 수익창출 능력은 높고 향후 부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팬오션, 두산, 대한항공, 바이로메드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이 ‘10년 후 지속경영 가능한 10대 한국기업’ 보고서에서 94개 상장회사의 2009~2014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한전KPS와 BGF리테일이 각각 재무 건전성과 부도 확률이 낮은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한전KPS(9점 만점에 7.17점)에 이어 아모레퍼시픽(7.17), BGF리테일, 삼성전자(7), 호텔신라(6.83)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속 가능성 부문에선 BGF리테일(4.3점)을 필두로 현대글로비스(4.29), 네이버(3.92), 한샘(3.75), 쿠쿠전자(3.7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팬오션, 두산, 대한항공, 한미사이언스, CJ E&M, 바이로메드(코스닥) 등은 두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미사이언스와 바이로메드는 3개월 전에 비해 주가가 각각 280%, 59.5% 뛰었지만 재무 건전성 등은 취약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점수가 낮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재무 상태가 취약해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라며 “향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오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큰 타격을 입거나 느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은 ‘피오트로스키F’ 모형, 지속 가능성은 ‘알트만Z’ 모형을 활용해 평가했다. 피오트로스키F 모형은 기업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등의 내재가치로 기업을 평가한다. 알트만Z 모형은 총자산영업이익률(자산투자로부터 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비율) 등을 바탕으로 기업 신용을 평가할 때 주로 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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