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인터넷은행…하반기 은행 영업환경 악화"

입력 2015-08-10 18:48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



[ 박한신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0일 내놓은 ‘2015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은행의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NIM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의 외국환 업무 허용 등으로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은행업황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금융산업 중에서는 증권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정책과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가 맞물리면서다. 연구소 측은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 비중이 2005년 이후 최대인 66.9%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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