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TF 구성 로드맵 수립…국제 전시·구조대회 등 기획
대구, 스마트 드론 센터 조성…실내 비행 테스트장 등 건립
[ 김태현 / 오경묵 / 윤상연 기자 ]
부산과 대구 경기 수원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항공부품, 무인기, 스마트전자 등 지역 핵심산업과 드론산업을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육성에 나섰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비행기 또는 헬리콥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를 총칭하는 것으로, 최근 무인택배 등 민간 분야에서 활용도 커지고 있다.
○전시회 열고 지원 조례도 추진
부산시는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40여개 협력사 등 항공산업 기반을 갖춘 점을 활용해 드론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민관합동 실무팀(TF)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드론 활용촉진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부산 국제 드론전시회(1월)’와 ‘국제 드론 레이싱대 ?미정)’ ‘드론 활용 인명구조 경진대회(5월)’ 등을 열 계획이다. 1000여명이 활동하는 사진, 영상 등 동호회와 드론 관련 창업 커뮤니티 운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신산업 창출과 시장 선점을 지원할 ‘드론 실용화 촉진 지원센터’를 내년에 설립할 방침이다. 부산테크노파크에 들어설 지원센터는 380억원이 투입돼 항공부품은 물론 드론 설계와 생산·창업을 지원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인명구조 등 해상안전 분야에 활용하는 등 수요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역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도는 매년 5월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체험형 항공축제인 경기항공전에 드론 레이싱 축제를 포함하기로 했다. 도지사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1년마다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무인항공기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드론 전문인력 양성과 드론 저변 확대를 위한 행정지원 등도 포함하고 있다.
○집적단지와 특구 조성 시동
대구시는 스마트 드론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용 스마트 드론 활용 기술기반 구축사업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마트 드론 컨트롤타워와 실내비행테스트 공간을 조성하고 사생활침해 및 범죄이용 등 부정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전문인력도 양성할 방침이다. 스마트 드론센터는 이전하는 경북도청 자리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 감시와 화재진압 등 안전방재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드론 개발이 주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드론의 연구·제조·판매 기능을 한곳에 모은 드론산업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생산라인을 활용하면 드론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육성에 나섰다.
부산=김태현/대구=오경묵/수원=윤상연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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