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 넓히는 금성백조주택

입력 2015-08-10 19:01  

보령·김포 한강 뉴 스테이…사천 재건축 등 잇단 수주


[ 김진수 기자 ] 대전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사진)이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건설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금성백조는 올 들어 뉴 스테이 시범사업 수주,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 사업 주도, 재건축 사업 첫 수주 등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10일 발표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택지개발 중단으로 아파트 용지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성백조는 연초 LH가 공모한 충남 ‘보령·명천지구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공동시행자로 결정됐다. 보령·명천지구는 충남 보령시 명천동 일대 57만6216㎡에 조성하는 택지지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5개월이며, 지난 4월 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9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공동주택(4590가구)과 단독주택(163가구) 등 4753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추정 사업비는 용지비 1004억원, 조성비 717억원 등 총 1969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獰?시공사로 선정됐다. 지상 21층 7개 동에 617가구(전용면적 59~120㎡)를 짓게 된다. 내년 3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후 10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정비사업팀을 신설한 금성백조는 대전 일대 재건축 사업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성백조는 또 LH에서 공모한 경기 ‘김포한강 Ab-4블록 뉴 스테이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뉴 스테이는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총 1770가구(전용 70~84㎡) 규모의 ‘예미지’ 아파트를 지어 8년 동안 임대하는 사업이다. 정대식 금성백조 부사장은 “도심 중소형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비사업과 뉴 스테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주택 건설 노하우를 새로운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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