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과일 맛의 공습] 치킨에서도 과일맛이…SNS 타고 입소문

입력 2015-08-11 07:00  

멕시카나 '후르츠 치킨' 출시
메론맛 등 3가지 종류

BHC, 치킨에 허니 가루 뿌려
BBQ는 딸기맛 양념 더해



[ 강진규 기자 ] 과일맛이 식품업계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좀처럼 과일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품목에서도 과일맛 신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멕시카나 치킨이 출시한 ‘후르츠 치킨’이 그 주인공이다.

멕시카나 치킨은 지난달 과일 시즈닝을 한 후르츠 치킨을 출시했다. 딸기우유 맛이 나는 ‘베리베리 딸기치킨’, 과자 바나나킥과 맛이 비슷한 ‘바나바나 바나나치킨’, 아이스크림 메로나 맛이 나는 ‘메롱메롱 메론치킨’ 등 세 가지 종류로 나왔다.

이색적인 치킨이 출시되자 소비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큰 관심을 보였다. 후르츠 치킨을 먹는 모습을 찍은 인증사진 열풍이 벌어졌다. 빨간색과 노란색, 초록색 등 각 메뉴 색깔이 신호등과 같다며 ‘신호등 치킨’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생겨났다.

맛에 대?평가는 크게 갈렸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일부 여성 소비자는 과일 양념의 단맛이 치킨과 조화를 이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은 ‘묘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과일 양념이 묻어 있는 튀김옷을 벗겨내고 먹는 게 더 맛있다”며 혹평을 한 소비자도 있었다.

앞서 BBQ도 지난 3월 블루베리와 딸기맛 양념을 더한 ‘베리링’을 내놨다.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 레몬요거트소스를 함께 제공하는 메뉴다. BBQ 관계자는 “베리링은 블로그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봄·여름 나들이철에 특히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멕시카나와 BBQ가 과일맛 치킨을 내놓은 것은 앞서 달콤한 가루 양념을 묻힌 치킨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스낵업계에서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자 허니통통 과일맛이 나온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달콤한 치킨 중에서는 BHC의 뿌링클이 가장 인기다. 뿌링클은 지난해 말 출시된 메뉴다. 프라이드 치킨에 달콤한 허니 가루를 뿌린 제품이다. 올초에는 회사 전체 매출 중 뿌링클 매출이 50%를 돌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BHC 관계자는 “신제품이 치킨업계 스테디셀러인 프라이드 치킨보다 많이 판매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기존 메뉴의 매출이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올린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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