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종 가장 안정적인 업황 견지, 섬유업종 메르스 영향 가장 크게 받아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2일「2015년 2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의 업종별 동향 및 3분기 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자전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7개 분야.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6개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4조6551억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매출실적 4조6123억 원에 비해 0.9%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예기치 못한 악재로 2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오히려 기대치가 반영돼 비교시점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는 전망치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매출 전망은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의 반증이기도 하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신발, 전자전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의 업종은 전분기대비 소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철강, 화학 업종은 감소 또는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업은 메르스 진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7.4% 증가해 매출 신장률이 조사 六?주요업종 중 가장 높았다. 2분기 매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 감소해 매출 감소폭이 조사업종 중 두 번째로 컸다. 이는 소비재가 많은 업종 성격상 메르스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조선기자재업은 지역 조선업체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기자재 공급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로 3분기 2.0%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의 3분기 매출은 1.9%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의 매출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 지속돼 소폭의 매출 증가를 실질적인 증가로 낙관하기 어렵다. 2분기 매출실적은 0.7% 감소했다. 특히, 수출이 3.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3.8% 감소해 전체매출 감소의 원인이 된 것은 지역 자동차부품업의 내수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자·전기업도 3분기 매출이 0.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같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 대비 보합수준에 그친 것이라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수출실적은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와 대외 수요 감소로 9.5%나 줄었다.
철강업은 조사 업종 중 유일하게 3분기 매출 전망치마저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업종의 3분 매출 전망치는 1.0%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비교시점인 2분기 매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3.7%나 감소해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음을 감안하면, 철강업의 업황이 조사대상 7개 주요 업종 중 가장 좋지 못하다.
화학업종은 합성고무와 수지의 수급개선으로 내수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조선산업 부진에 따른 선박용 도료부문의 수출 감소로 3분기 매출은 보합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조사대상 7개 주요 업종 중 현재 업황이 가장 안정된 업종은 신발업으로 조사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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