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30개 이상 출시
[ 추가영 기자 ] 국내 모바일 게임 최강자인 넷마블게임즈가 게임업계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에서 엔씨소프트를 앞섰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2438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3%, 영업이익은 363% 급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넷마블은 지난 1년 새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만큼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인기에 힘입어서다. 올 상반기 넷마블의 최대 인기작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레이븐’은 네이버와 공동마케팅으로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단 기간인 9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2분기에 전체 매출의 90.4%까지 높아졌다.
업계는 넷마블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꾸 沫?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데다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지금까지 넥슨이 유일하다. 업계 1, 2위를 유지해온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각각 1729억엔(약 1조6484억원)과 8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S(가칭)’를 비롯해 정통 RPG ‘이데아’, 액션 RPG ‘KON’, 콘솔 게임 ‘프로젝트P’,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 ‘프로젝트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2% 수준인 해외 매출비중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모바일게임사 SGN을 1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해외 게임업체 인수합병(M&A)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디즈니와 협업한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의 해외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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