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IT 실험'…줄 안서고 주문, 점원이 테이블까지 서빙

입력 2015-08-12 19:19  

매장 터치스크린으로 주문
기존주문 분석 메뉴 추천도



[ 강진규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맥도날드 신촌점에는 최근 6개의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설치됐다. ‘디지털 키오스크’(사진)라는 이름의 이 스크린을 이용해 신메뉴인 ‘시그니처 버거’를 주문하면 줄을 서서 점원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주문한 메뉴는 점원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진동벨에 위치추적 기능을 접목해 주문자의 위치를 찾는다.

맥도날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디지털 전략을 소개했다. 김덕봉 한국맥도날드 디지털팀 상무는 “햄버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즐거운 경험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분석해 추가 서비스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14일부터 신촌점에서 디지털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중 경기 용인에 있는 수지DT점과 분당 수내역점에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맥도날드가 디지털 주문시스템과 함께 출시한 시그니처 버거는 24가지의 재료를 선택해 소비자들의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기본 가격은 7500원으로, 토핑을 추가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간다.

맥도날드의 디지털 전략은 올초 신설한 디지털팀이 주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야후와 제일기획에서 일하던 김 상무를 지난 5월 영입해 팀을 꾸렸다. 김 상무는 “외식업체들이 IT에 주목하는 것은 전 세계적 추세”라며 “IT 관련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디지털팀은 추가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이용자 데이터 분석 기반의 메뉴 추천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고객의 기존 주문 현황을 분석해 적절한 조합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기기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분석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매장에 들어오기 전에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는 사전주문서비스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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