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윤봉길 의사 항일투쟁의 자취 '한눈에'

입력 2015-08-13 19:29  

위성사진으로 본 해외 독립운동의 현장

아리랑3A호 촬영 사진 공개



[ 박근태 기자 ]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 치하에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지역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한반도와 중국, 미국, 네덜란드의 항일 독립 역사 유적지 위성사진을 13일 공개했다.

지난 3월26일 러시아 남부에서 발사된 아리랑3A호에는 지상 고도 528㎞ 지점에서 땅 위에 있는 가로세로 0.55m의 물체를 한점으로 인식하는 카메라가 실려 있다. 이날 공개된 위성사진은 광복 70년을 맞아 지난 4월부터 8월 초까지 촬영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 중에는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일왕 생일을 맞아 열린 전승기념식에서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일본군 파견 대장 등을 숨지게 한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의 현재 모습이 포함됐다. 지난 4월25일 촬영된 위성사진 속 공원은 2008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남북이 경기를 펼친 훙커우 스타디움과 새로 지은 아파트촌을 빼면, 연못과 숲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출범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便?공개됐다. 사진에서 나타나듯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낡은 도심 속 건물들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다. 당초 상하이시의 도심 재개발 계획에 따라 훼손될 뻔했지만 한국의 요청을 받은 중국 정부의 보존 결정에 따라 9월께 재개관이 추진되고 있다.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의 사진도 공개됐다.

이 밖에 독립운동을 주도한 김구와 윤봉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옛 서대문형무소)의 모습과 3·1운동 당시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모습도 포함됐다. 1919년 4월 미주 한인들이 독립 의지를 다진 ‘제1차 한국회의’가 열린 필라델피아 리틀극장과 헤이그 특사 3인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려던 ‘제2회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 빈넨호프 왕궁의 모습도 공개됐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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