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미국 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골프 도박사들은 조던 스피스(미국·사진)를 ‘차기 골프 황제’로 낙점하는 분위기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한 달이 넘는 투어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실전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이 반영됐다는 게 미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13일 스포츠 도박사이트인 미국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이날 기준으로 스피스에게 6 대 1의 우승확률을 매겼다. 대회 참가자 157명 중 유일한 한 자릿수 배당 배율로 전체 1위다. 1달러를 걸면 6배인 6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계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에서도 현재 많은 도박꾼이 스피스에게 돈을 걸고 있다고 스포츠채널 ESPN은 보도했다. ESPN 골프 해설가인 데이비드 퍼듐은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가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슈퍼북을 보면 매킬로이에게는 12 대 1의 확률이 책정됐다. 배당 배수가 높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낮다. 柳じ떫?베팅이 저조해 배당 배율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제프 셔먼 슈퍼북 매니저는 “처음에는 8 대 1로 책정했는데, 사람들이 별로 베팅을 하지 않아 최근 12 대 1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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