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우리 국방부가 도발 원인으로 북한을 지목한 지 나흘 만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남쪽 400m 지점에 있는 괴뢰 헌병초소 앞에 자기방어를 위해 3발의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국방위는 이어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했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댔겠는가"라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것(동영상)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밖에 꺼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황당무계한 북 도발을 떠들어댈수록 박근혜 일당에게 차려질 것은 모략과 날조의 상습범이라는 오명뿐"이라고 비난했다.
국방위는 "우리 역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어서 전혀 개의치 않았다"며 "그러나 괴뢰들이 결정적 물증으로 여러가지 증거를 내놓고 그것을 구실로 북남관계 전반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는 것만큼 그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모하게 번져지는 도발자들의 새로운 대결광란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응당한 징벌을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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