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60억달러(약 18조8000억원)를 들여 GE의 온라인 은행 부문 자회사인 GE캐피털뱅크의 일부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80억달러 규모의 온라인 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도 포함돼 있다. 이렇게 되면 골드만삭스는 GE캐피털뱅크가 관리하고 있던 약 14만명의 일반 금융 소비자를 확보하게 된다. WSJ는 “골드만삭스는 철저하게 오프라인 중심으로 기업과 일부 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해왔다”며 “온라인 금융 부문을 인수해 처음으로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결제, 대출, 컨설팅 등 금융시장까지 보폭을 넓히자 골드만삭스가 이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골드만삭스가 핀테크(금융+기술)에 기반한 금융 결제업이나 소액 주택·자동차 담보대출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GE는 금융 서비스 부문을 축소하고 제조업에 집중하기 위해 온라인 은행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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