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회장 아들, 재물손괴로 검찰 송치 "병원 주차장에서…"

입력 2015-08-15 14:45  




동아제약 회장 아들이 직원의 노트북을 부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청담동의 C병원 주차장 관리 직원의 업무용 노트북 컴퓨터를 부순 혐의로 동아제약 사장 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제약 강모(51) 사장은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동아제약 강 사장은 이 병원에서 자주 건강검진을 받아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해놓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초부터 기존에 등록한 차량과는 다른 차를 타고 다녔고, 주차 관리 직원은 이 차에 무단 주차 경고장을 수차례 붙여놓았다.

동아제약 강 사장은 이에 항의하려고 이날 병원 주차 관리 사무실을 찾았지만 사무실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동아제약 강 사장은 사무실에 있던 병원 직원의 노트북을 바닥에 던져 부수고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최근 이용 차량을 바꾸면서 병원에 주차 등록 갱신을 몇 차례 요청했는데도 일 처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데 화가 나 노트북을 부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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