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각료 3명, 야스쿠니신사 참배

입력 2015-08-16 18:18  

전후 70년 담화 발표 하루만에
아베는 측근 통해 공물 헌납



[ 도쿄=서정환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5일 아베 내각 각료 3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리무라 하루코 여성활약담당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등 3명은 종전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이들 세 명의 여성 장관은 작년 10월과 지난 4월 제사 때도 잇달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 전 총무상을 비롯해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국회의원 66명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집단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에 동참하진 않았지만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유민주당 총재 특보를 통해 공물을 헌납했다.

한편 도쿄 지요다구 일본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아베 총리는 역내 총리가 반복해온 ‘아시아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식의 표현을 3년 연속 생략했다. 또 “전쟁의 참화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로 ‘부전(不戰)의 맹세’를 대신했다. 하지만 아키히토 일왕은 추도식에서 이른바 ‘오코토바(お言葉·말씀)’를 통해 “지난 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추도식에서는 처음으로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