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달 말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맡을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과 KB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달 28일 발행이 목표다. 만기 3년짜리와 5년짜리 각각 1000억원이다. 금리 등 구체적인 공모 조건은 반기 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7일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롯데쇼핑, 포스코, LG화학 등 각 분야 국내 대표 기업들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인 ‘AA+’를 받는 우량 회사다. 그런 이마트도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2000억원어치 회사채(3년 만기)를 발행했을 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모집액을 다 채우지 못해 애를 먹었다. 모집 물량의 20%인 400억원어치가 미매각됐다. 금리 수준이 너무 낮았던 탓이다. 당시 이마트 회사채의 시가 금리는 연 1.85%였는데,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75%)보다 불과 0.1%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회사채가 다소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기준 이마트 회사채 시가 금리는 3년짜리가 연 1.91%, 5년짜리는 연 2.23%다. 현재 기준금리(연 1.5%)와 국고채 금리(3년짜리 연 1.72%·5년짜리 연 1.94%)보단 높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리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 안 되는 우량 회사채지만 저금리로 수익률에 목말라 있는 기관투자가들로선 선뜻 투자하기 망설여지는 채권”이라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은 21일 진행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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