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영 기자 ]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 54명을 태우고 파푸아주의 동쪽지역을 비행하던 중 야산에 추락했다. 탑승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트리가나항공 소속의 프로펠러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 자야푸라를 이륙한 뒤 옥시빌로 향하다 오후 3시께 옥시빌 인근 고원지대인 빈탕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옥시빌 근처 주민들이 여객기가 야산에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생존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수색당국으로부터 확보한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여객기가 착륙 예정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91년 설립된 트리가나항공은 인도네시아 국내선 전용 항공사로, 지금까지 14건의 주요 항공사고를 냈으며 유럽연합(EU)의 취항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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