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들, 거리서 특별 메뉴…프랑스 미식 축제 '군침'

입력 2015-08-17 07:01  

여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프랑스 美食여행 하고 싶은데…


[ 김명상 기자 ] Q 가을에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최근 대세라는 요리방송에서도 프랑스 요리는 잘 소개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직접 현지를 찾아 프랑스 요리를 경험하고 싶어요. 시간이 제한돼 정보가 중요한데요, 가볼 만한 레스토랑이나 행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식문화(食文化)는 한 나라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식문화에는 한 나라의 전통, 기후, 특산품, 사람 등의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죠. 특히 프랑스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많은 프랑스인들은 식사를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특별한 의식으로 여기고 있죠. 이런 음식 문화 때문에 ‘프랑스의 미식’은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오는 9월25~27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제5회 미식 축제(www.fete-gastronomie.fr)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미식 문화 수준과 다양함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9월 넷째주 주말에 여는 행사입니다. 프랑스의 미식축제는 단순히 요리를 홍보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식사 재료를 고르고, 상을 차리고,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든 과정을 담은 프랑스 식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행사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9200여개의 음식 관련 행사가 열렸고, 참가한 음식업 종사자는 28만명, 방문자 수는 약 18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창의성과 용기’입니다. 참신한 방식으로 미식에 의욕을 보이면서 새로운 영역을 탐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요리사인 안소피픽(Anne-Sophie Pic)이 축제를 총괄해 눈길을 끕니다.

축제 기간에는 각종 야외활동, 시식, 레스토랑 관련 직업군에 관한 인식 고취 행사, 길거리 공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프랑스의 유명 스타 요리사들이 거리에 나와 특별 메뉴를 시연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죠. 각 레스토랑은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특선 메뉴를 선보이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조리법을 찾고 레시피를 교환하는 활동도 벌입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요리사들이 요리 안내 책자인 ‘셰프의 요리법’을 제작하며 미식 축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각 도시들은 특색 있는 행사를 엽니다. 렌(Rennes)에서는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센강을 따라 이어지는 루앙(Rouen)에서는 ‘주말의 풍미와 음식의 색’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외르(Eure), 이블린(Yvelines), 발두아즈(Val-d’Oise)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장을 열고 방문객들에게 시식 및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부르고뉴(Bourgogne)에서는 와인농장, 포도밭, 방앗간, 수도원 등의 독특한 장소에서 즐기는 피크닉을 선보이죠. 알자스(Alsace)의 스트라스부르, 콜마, 뮐루즈에서는 레스토랑 소유주들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제 기간에 프랑스에 들르게 된다면 음식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도움말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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