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38%) 내린 197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38% 오른 1991.05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내 1980선으로 내려왔다. 이후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가 낙폭을 확대, 1970선으로 밀려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연속 8거래일째 매도 우위다. 기관은 장 초반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다가 195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와 투신권 등이 각각 151억원, 346억원 매수 우위, 연기금 등은 19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23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2억원, 비차익거래가 11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총 118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오후 들어서도 하락이 많다. 전기전자가 2.32% 빠지는 가운데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도 1% 이상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2.89% 상승세다. 보험, 전기가스업, 화학, 금융업, 은행 등은 1% 이상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2.54%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SK도 각 ?2.85%, 3.22% 빠지고 있다. 기아차 네이버도 1% 미만의 약세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2% 가까이 상승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롯데그룹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가 다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하이마트 등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 룻데푸드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42%) 하락한 728.2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6억원, 3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635억원 순매도다.
터치스크린패널(TSP) 제조회사 이엘케이는 에스맥 인수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SK컴즈는 2분기 실적 부진에 5% 이상 빠지고 있다. 파트론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 발표에 4%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5원(0.75%) 오른 118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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