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머니가 캐디 맡아
[ 이관우 기자 ] 세계 여자골프계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해나 오설리번(17·미국)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오설리번은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97년 태어난 ‘골프 신동’이다.
오설리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CC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동갑내기인 시에라 브룩스(미국)를 3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35번홀까지 3홀 차로 뒤져 있던 브룩스는 16번홀에서 반드시 이겨야 남은 홀에서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파를 잡은 오설리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오설리번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힘겨운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게이트웨이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최연소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오설리번은 캐디백을 멘 어머니(새라 오설리번)와 대회 내내 한국어로 대화하며 코스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설리번은 이번 대회 성적을 인정받아 내년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등 4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관련뉴스